정말 실패 실패.~~
이번 경연곡을 들으면서 보아심사위원을 원망했다.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라는 곡을 악동뮤지션의 경연곡으로 정해주었다. 정말 말도안되는 짓을.. 흑흑..
준비기간의 이야기를 보면서 십센치의 이 노래를 듣고 처음 자작곡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몬가 의미있는 곡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악동뮤지션의 스타일과 느낌과는 전혀 맞지않는 선곡이 처음 이곡을 선택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망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아심사위원은 악동뮤지션을 자신의 느낌대로 틀에 넣어서 꾸미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랩가사를 기존의 자작곡의 제목을 넣을것,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라는 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바꿀것, 느낌은 살리고 발랄함을 넣을것.
그동안 악동뮤지션을 봐오면서 자신이 파악한 악동뮤지션이 이럴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한다고 자신들이 꾸며주겠다는 마인드가 보인다.
악동뮤지션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주위의 가르침과 주위의 행동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주변에서 조금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이것이 좋을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될것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바뀔수 있는 나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악동뮤지션을 기존의 음악과 시시콜콜한 관례들에 끼워 넣으려 하는 모습이 정말 싫다.
기존의 십센치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라는 곡을 정말 좋아한다. 지금까지 이노래를 들은 횟수만 따져도 기천번은 될정도로 정말 많이 들어왔고, 그 노래만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빠졌던 곡이기도 하다.
보아 심사위원은 이노래를 알고 있는건가?? 도대체 악동뮤지션과 어울린다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하다. 내가 봤을대는 아무리 편곡하고 가사를 바꾸어도 악동뮤지션과 맞을것 같지 않은 노래를 도대체 어떻게 선택하게 된건지.
노래를 부르면서 수현양의 시작에서도 음색과 전혀 맞지 않는 노래의 시작, 찬혁군의 버거워 보이는듯한 진행.
저번주에 리뷰를 쓴것과 같이 점점 자신만의 색으로 자신들만이 연출하고 보여줄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악동뮤지션을 망쳐놓았다.
마지막 심사평에서도 랩가사가 얼마나 좋은데 찬혁군이 가사를 까먹어서 망쳤다는 내용.
당연히 가사를 틀린다면 치명적인 실수일수 있지만 이번 무대의 가장 실패의 이유는 그것이 아니라, 보아 심사위원의 선곡미스와 과도한 참여로 인한 악동뮤지션의 색을 나타내지 못한것이다.
사람마다 서로 잘맞아서 진행이 매끄럽고 서로 플러스가 되는 경우도 있는가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다.
보아 심사위원의 연출과 선곡은 자신의 장점을 모르고 빛을 모르면서 자신들만의 힘으로 빛날수 없는 사람들을 빛나게 해줄수 있다면 악동뮤지션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악동뮤지션은 자신의 색이 분명히 있고 이미 잘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두고보고 지켜보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서포트가 필요할 뿐이지 갈고 닦아 주는게 필요한게 아니다.
제발 악동뮤지션을 현재 만들어 지고있는 기존 음악체계의 틀안에서 가두어 두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