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국내영화

남영동1954 (2012)

luny'sit 2012. 12. 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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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전 국민의 숨소리까지 검열하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가 김종태는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길에 경찰에 연행된다. 예전부터 자주 경찰에 호출되었던 터라 큰 일은 없으리라 여겼던 그는 정체 모를 남자들의 손에 어딘가로 끌려간다. 눈이 가려진 채 도착한 곳은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 공안수사당국이 ‘빨갱이’를 축출해낸다는 명목으로 소위 ‘공사’를 하던 고문실이었다. 그날부터 김종태는 온갖 고문으로 좁고 어두운 시멘트 바닥을 뒹굴며 거짓 진술서를 강요 받는다.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잔혹한 고문을 일삼는 수사관들에게 굽히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는 김종태. 하지만 ‘장의사’라 불리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이 등장하면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잔혹한 22일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사라진 22일,지워져서는 안 될 기록이 펼쳐진다!

 

리뷰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극중 주인공 김종태는 고 김근태 의원이 수기로쓴 글과 당시 고문을 받았던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영화의 90%가 고문과 고문에 의해서 정신의 파괴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고문기술자로 나왔던 이두한은 실존인물이었던 이근안을 모델로 만들어 졌다. 교도소 복역 후 목사로 지내며 항상 자신의 과거를 미화시키며, 당시에는 애국이었다거나 자신은 진정한 애국자, 고문이 영화에서 너무 과장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영화의 초점은 고문 받은사람만이 불쌍하게 나오고 이것이 진실인것으로만 만들고 있다.

분명히 그 당시의 사회모습자체가 엉뚱한 사람을 끌고와서 고문하고 자백을 받아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것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국가적으로도 잘못된것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여기서 초점을 고문받고 살아돌아온 사람을 영웅처럼 이사람들이 국가를 민주화로 만들어낸것으로 영웅화 한다는것이다.

정확한 사실을 모르고 이 영화를 접하는 사람들은 이들을 영웅처럼 생각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정말로 북한의 조종을 받은 빨갱이가 있던것은 아닌건지, 진짜로 체제붕괴를 하기위해 파견된 배후세력이 있던것은 아닌지에 대한것도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온것이 정말 진실이고 사실이라면 고문에 정신이 붕괴되고 굴복당한 사람이 아닌 이름없이 사라져간 사람들을 찾아보고 그 사람들이 진정한 영웅이 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영화의 마지막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없이 당시에 고문받고 풀려나와 국가적으로 보상을 받고 있는 사람들만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것으로 끝이 난다.

 

이 영화는 그당시의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자세한 상황과 실제로 이루어졌을지 모를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픽션이기에 모든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그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보아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숨겨진 사실을 한가지 더 보태자면 극중 주인공 김종태(고 김근태 의원)은 죽은후에 북에서의 애도까지 받았으며,

북에서 핵을 만들었을 당시 북과의 냉각기 당시 북에 직접 찾아가 경고하고 오겠다고 하고는 파티와 함께 웃으며 춤을 추는 사진이 신문에 실린적이 있다. 그리고 고 김근태 의원의 친가는 물론이거니와 외가의 거의 모든 가족이 월북내지는 북에서 고위 간부로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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